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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혁신 선대위’ 반드시 필요”

dalmasian 2026. 3. 20. 22:59

2026.03.20.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서울시청 소속 참가 선수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이 달라져야 한다”며 “선 혁신, 후 선거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관철해 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왜 지금, 혁신을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 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와 상식, 책임과 균형이 보수의 본질”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신청을 미루다 지난 17일에야 후보로 등록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당 지도부에 ‘잘못된 과거와 단절과 노선 변화’를 실천적으로 보여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현실 앞에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변화해야 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오 시장은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밀어붙이는데도 국회는 감시자가 아니라 방관자가 됐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정치, 무기력한 야당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 안팎의 국민의힘 지지율로는 정권을 견제하기는커녕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최소한 6대4의 균형은 돼야 권력과 맞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보수의 운명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대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그 혁신의 모델이 돼야 한다. 서울에서 보수가 다시 신뢰를 얻으면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헌 기자(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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