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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숫자보다 역량…주한미군 변화·전략적 유연성 필요”

dalmasian 2025. 8. 10. 18:13

2025.08.10.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재배치나 감축을 염두에 둔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국내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숫자에 집중하지 않고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반도에 새로운 군사역량을 도입해 안보환경을 변화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공간·필요에 따라 전력을 재배치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해 주한미군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2만8500명 수준의 병력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5세대 전투기(F-35)와 다영역임무군 배치 등 육군 중심 구조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서해에서의 중국 ‘내해화’ 시도를 “남중국해와 섬뜩할 만큼 닮았다”고 경고하며, “한국 주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 한미동맹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의 잠정조치수역(PMZ) 군사활동, 러시아와의 무기·기술 교류, 중·러 해군 합동훈련을 위협으로 규정하며 북·중·러를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략적 유연성의 사례로 올해초 중동으로 이동한 주한미군 패트리엇 방공포대를 언급했다. 해당 부대는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 ‘미드나잇 해머’에서 야간 방어 임무를 수행했으며, 한반도 공백은 F-35B·F-35C 등 5세대 전투기 전개로 메웠다고 설명했다. 패트리엇은 최신 개량 장비를 갖추어 복귀할 예정이며, 한국에는 공중 감시정찰(ISR) 자산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