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일 미래 코드] 2026.10.08. 멀티 페르소나편집자주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국가미래전략연구위원회와 한국일보가 함께 마련한 기획입니다. 우리 삶을 뒤흔드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미래 대전환을 독해하고 전망하며 대응하고자 합니다.삽화=신동준 기자한 사람에게 하나의 얼굴만을 요구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우리는 직장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 온라인에서는 익명의 발화자로, 퇴근 뒤에는 또 다른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가상세계에서는 현실과 다른 이름의 아바타로 살아간다. 한 세기 전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여러 이름으로 글을 쓰며 각각 다른 성격과 세계관, 문체와 생애를 부여했다. 당시에는 한 시인의 독특한 문학 실험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사람도 현실과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