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의 등장과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 토론회에서 통화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명단을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최민희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26일 서울신문은 최민희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로 기업 또는 기관과 이름, 액수를 정리해 전송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찍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모 대기업 관계자 4명 100만원,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 100만원, 모 과학기술원 관계자 20만원, 한 정당 대표 50만원,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 각 30만원 등이었다. 한 이동통신사 대표의 이름과 100이라는 숫자도 적혀 있다.
앞서 최민희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중 딸의 결혼식을 국회 사랑재에서 치른 바 있다. 텔레그램에 적힌 금액들은 해당 인사들이 축의금으로 혼주 측에 전달한 금액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해당 상임위 피감기관 인사들도 있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적용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 측은 "최민희 의원은 지난 한 주 동안 계속 국감을 진행했고, 결혼 당사자들도 매우 바쁜 관계로 오늘 축의금 리스트를 확인했다"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등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 상임위 등과 관련 없으나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 등이 있어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최민희 위원장은 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치른 딸의 혼사와 관련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동훈 기자 flatron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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