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코스피가 장중 6% 급락하며 3900선 아래로 떨어지자, 민주당이 "붕괴란 표현을 자제하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숫자에 집착하자 이제는 언론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불과 얼마 전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자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더니, 이제 4,000선이 붕괴되자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한다"며 "단어 하나까지 간섭하며 언론까지 통제하려는 태도가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주가지수에 일희일비하며 이를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 또한 매우 비상식적"이라며 "정부가 내세우는 ‘코스피 5000’은 경제 펀더멘털이 아니라 ‘정치적 상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의 활력을 옥죄는 법안을 철회하고, 규제 개혁과 세제 개선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야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그제 "빚투는 레버리지"라며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라고 권유한 데 대해서도 "모순적"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 고위금융 당국자까지 직접 나서 청년층에게 사실상 빚투를 권고하는 등 정부가 지수를 올리는 데 몰두했다"며 "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강화하는 근본적 대책에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집 사는 빚은 죄악, 주식 빚은 미덕’이라는 모순된 잣대를 거두고, 헌법 가치에 부합하는 일관된 금융정책을 세우라"고 직격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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