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국·영·수 상위권 변별 문항 출제… 의대 정원↓, 최상위권 경쟁 격화
‘사탐런’도 입시 당락 좌우 변수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특례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을 받으며 의대 정원 축소, ‘사탐런’ 광풍 등 변수를 뚫고 변별력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국어 과목은 ‘독서’ 난이도가 높았고 수학은 상위권 가리기를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고난도였다고 평가 받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BS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윤균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올해 수능의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나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문항은 직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물수능’도, ‘불수능’도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면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수능은 응시자 대폭 증가, 의대 모집 정원이 증원 전 규모로 회귀하면서 ‘등급컷’ 확보를 위한 최상위권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등급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수능 응시자는 55만4천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504명 증가, 2019학년도 수능(59만4천924명)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은 줄어들면서 좁아진 관문을 뚫으려는 최상위권 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과의 경쟁을 피해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한 ‘사탐런’ 현상도 연쇄적으로 강해지면서 탐구영역 등급컷 확보 여부가 입시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은 상위권 동점자 폭증, 중상위권 밀집 등으로 정시에 필요한 표준점수, 수시 응시생에게 필요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모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사탐런 광풍으로 전체 수험생의 80% 규모가 사탐 과목을 응시한 만큼, 사탐보다는 국어·수학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NEWS 다시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청장 무대에 여성 공무원이 백댄서…광주 북구 “자발적 참여” (0) | 2025.11.14 |
|---|---|
| 멈췄던 고리 2호기, 2년반 만에 재가동 (0) | 2025.11.14 |
| “일 관두고 실업급여 타는 게 이득” 사실이었다 (0) | 2025.11.14 |
| 수능생 울린 응원 한 줄…2026학년도 필적 문구는? (0) | 2025.11.14 |
| 유럽 저가 소포에도 관세…“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견제” (0) | 2025.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