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로마시에 있는 트레비분수(사진/뉴시스)
영화 ‘라 돌체 비타’, ‘로마의 휴일’에 등장한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 명소 트레비 분수가 오는 2월부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마시는 오는 2월1일부터 트레비 분수를 관람하려는 관광객에게 2유로(약 34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레비 분수는 영화 '라 돌체 비타'와 '로마의 휴일' 등 많은 영화와 광고에 등장하며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입장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적용되며, 이 시간대에는 로마 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분수를 위쪽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심야 관람은 무료입니다.
로마시는 입장료 부과로 연간 약 650만 유로(약 112억 원)의 추가 수입을 기대합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관광객 과잉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광객 입장료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트레비 분수 입장료도 관람 동선 관리와 문화유산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하려는 목적입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입장료는 방문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질서 있는 관람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마시에 따르면 올해에 약 900만 명이 분수를 보기 위해 줄을 섰으며, 하루 최대 7만 명이 몰린 날도 있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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