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24일 서울 강남지역의 하나은행 한 지점에 달러 소진 안내문이 붙었다. /X(옛 트위터)
24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시중은행의 한 지점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소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의 한 하나은행 지점은 이날 미화 100달러 지폐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지점 측은 “당일 미국 달러 환전 손님이 많이 내점해 100달러 지폐가 빠르게 소진됐다”며 “다음 주 화요일(12월 30일) 오후에 재고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25년 12월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원·달러 환율이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했다. /장련성 기자
환율이 급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8원 떨어진 1449.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6일(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으로는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외환 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 개입 발언을 내놓자 수직 하락했다.
다만 하나은행 측은 해당 지점 담당자가 본점에 달러 지폐를 요청하는 시기를 놓쳐 일시적으로 소진된 것이라며 달러 품귀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른 지점들은 정상적으로 달러가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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