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 증시와 수출은 좋았지만 내수경기는 싸늘했습니다. 올해는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새해를 맞은 소상공인들을 장동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학생들로 북적였던 대학가 골목 상점들이 텅 비었습니다.
막 재건축을 마친 건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희정 / 서울 서대문구
"쓰레기 가득 차있는 가게도 있거든요. 밤에 다니면 조금."
분식집 주인
"(매출이) 거의 30% 정도 떨어진 것 같아요."
오가는 행인보다 임대 딱지가 더 많아진 거리, 20년을 버텨온 맛집도 한 해를 더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숙희 / 식당 주인
"(단골들이) 친구 데리고 오고 남편 데리고 오고 그렇게 하던 데였거든요. 지금은 그게 없어요."
산전수전 다 겪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2025년은 유독 힘들었습니다.
김정숙 / 시장 상인
"(장사는) 오늘 안 되면 내일 잘 되거든요. (작년엔)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안 됐어요)."
늘어섰던 먹자골목 노점들은 빈자리가 됐고 생선가게 10여곳이 매대를 벌렸던 이곳도 지금은 창고 겸 공터로 변했습니다.
만만찮은 여건에도 1년을 버텼지만, 새해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선 올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이 최근 5년 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국민 절반 가까이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희영 / 시장 상인
"돈이 모아진다는 것은 상상을 못 해요. 암울하지 뭐."
날씨보다 더 차가운 내수경기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
(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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