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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24.5%·강남3구 21.3%… 사전투표 일단 ‘진보 결집’

dalmasian 2026. 6. 1. 17:44

2026.06.01.
■ 진영별 뚜렷이 엇갈린 투표율

‘보수 텃밭’ 강남 19%·서초 20%
전국선 대구 18.65% 가장 낮아
전남 38%·전북 35%로 상위권
본 투표서 ‘보수 결집’ 최대변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로 마감된 다음 날인 3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 모니터에 사전투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윤정아·강한 기자, 천안 = 김린아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최고치인 23.51%를 기록했으나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부산·경북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직 보수층이 진보층만큼 결집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본투표에서의 ‘보수 결집’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투표율이 격전지 승패를 결정한다고 보고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3.51%)보다 0.33%포인트 높은 23.84%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보수 텃밭’인 강남·서초구가 각각 19.09%, 20.88%로 가장 낮았다. 보수층이 덜 결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지역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율이 각각 18.60%, 20.09%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최종 투표율은 각각 53.6%, 56.0%로 평균(53.2%)보다 높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구수가 많은 강남 지역에서 본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격차가 많이 좁혀질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적극 투표층 내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만큼 높은 투표율이 꼭 불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에서도 보수 강세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18.65%로 가장 낮았다. 반면 호남 지역인 전남(38.95%), 전북(35.05%), 광주(27.83%)가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지난 지방선거(20.62%)보다 2.89%포인트 상승한 23.51%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율도 지난 선거(50.9%) 때보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민주당은 “내란 완전 청산에 대한 국민 염원의 결과”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젊은 보수층의 분노가 결집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세력’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를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당 모두 ‘심판론’으로 지지층에 총결집을 호소하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좀먹는 구태·적폐·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다면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원에 나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감옥 3인방’이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진시키려 한다”며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권의 폭주에 투표로 경고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권이 바로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이고 정청래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며 의회 독재를 이어 갈 것”이라며 “권력의 맛에 도취한 집권 세력에게 제어 버튼 한 번은 눌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어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2년간 광란의 폭주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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