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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철부지 장동혁, 시국선언 학생들이 훨씬 어른스러워”

dalmasian 2026. 6. 11. 12:19

2026.06.11.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대책 마련 촉구 시국선언에 참가한 학생들이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 규탄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0일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동시다발로 발표한 시국선언에 대해 “부정선거 등 선동적 주장이 없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전국 단위 재선거와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들을 비교하며 “학생들이 어른스럽고 장동혁은 철부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영상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오늘 대학교 시국선언문에는 부정선거 규탄, 사전투표 폐지, 선거관리위원회 폐지, 재선거 요구 같은 선동적 주장이 없었다”며 “(이번 사태를)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면서도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는 부실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선동하면서 사전투표 폐지와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며 “학생들이 어른스럽고 장동혁은 철부지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난 9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여야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같은 날 저녁 ‘부정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극우 노인들이 젊은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타락시키려 애쓰는데 잘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을 중심으로 연세대, 한국외대, 고려대, 서강대, 전남대, 서울대, 홍익대, 전북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는 각 학교에서 동시다발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각 학교 학생회가 마련한 별도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됐지만 관통하는 메시지는 동일했다. 이번 사태를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특검 진상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조 개혁 △청년도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감시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극우적 음모론에 기댄 ‘부정선거’ 프레임은 물론, ‘재선거’라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요구사항마저 의식적으로 배제했다. 각 학교 시국선언문에는 공통적으로 “대학생 목소리를 정쟁으로 소비하지 말라”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다. 이날 장 대표의 대학생 간담회 개최에 대해서도 ‘총학생회 포럼과 무관하다’는 언론 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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