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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뭘 안다고…정몽규는 13년 희생” 전북축구협회장의 말

dalmasian 2026. 7. 17. 06:32

2026.07.17.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 쇄신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냐”며 불만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회장은 16일 보도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를 나오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현 혁신위가 추진 중인 직선제 전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서 회장은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 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 고치려고 하나.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며 간선제 보궐 선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성 위원장이 이끄는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규정을 개정해 직선제를 통해 축구협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인 걸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다 시행착오가 있다”며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승부 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에 대해서도 시기가 문제일 뿐 용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잘못은 때로는 용서도 해주라는 얘기다. 용서도 해주고 이해도 해주라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그런 것들이 그때 당시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좀 서둘렀던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노코멘트하겠다. 개혁에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타나면 검토는 할 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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