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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죈다…예탁금 1000만→3000만원

dalmasian 2026. 7. 17. 09:01

2026.07.16.
신규 상장 중단·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

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hoto 뉴스1

금융당국이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를 중심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3배 상향하기로 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보완 대책이다. 단일종목 관련 신규 상장은 잠정 중단되며,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즉시 금지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 가운데 70%를 보유 주식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어 700만원 상당의 주식과 현금 300만원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3000만원 전액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필요 현금이 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매매수량 단위도 현재보다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20주로 잠정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상품은 발행가격이 1만~2만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보다 낮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단기 투기성 거래와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는 오는 8월 중 시행될 예정이며, 매매수량 단위 변경은 1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시장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서 책임을 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는 "(도입을)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오기영 기자 oki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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