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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A등급 0개” 충격 결과…가장 안전한 아파트는 이곳

dalmasian 2025. 9. 29. 07:37

2025.09.29.

추천! 더중플 - 투자성 & 안전성, 모두 갖춘 아파트 어디?
한국의 아파트는 점점 더 스마트(Smart)해지고 있습니다. 조명과 가전제품 원격 제어,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주차장 안내 서비스 등…. 하지만 첨단 기능만큼 ‘안전(Safe)’해졌는지는 의문입니다. 주택은 고가의 핵심 자산이면서 삶의 터전이기에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말이죠.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서울·경기·인천의 4만4000동 가까운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건물의 안전등급을 단독 입수해 분석해봤습니다. 내가 사는, 또는 관심있는 아파트의 ‘건강 검진’ 결과를 확인해보시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흔히 아파트라 부르는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건물의 안전등급은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불량) 5단계로 나뉩니다. 건축구조기술사인 최일섭 연우구조 대표는 “A·B등급은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C등급이면 주의보, D등급이면 경고등, E등급은 적신호”라고 설명합니다. 안전등급이 낮은 경우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설계와 시공단계 부실, 준공 후 유지·관리 부실, 노후화 등.

중앙일보가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실을 통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공동주택·주상복합 4391개 단지 중 안전점검을 거쳐 안전등급을 받은 곳은 2247개(지난해 말 기준)였습니다. 같은 단지라 해도 동별로 등급이 다를 경우 중복해서 계산해 보니 A등급은 76개 단지, B등급은 1826개 단지, C등급은 329개 단지, D등급은 16개 단지였습니다. 다행히 E등급은 없었습니다.



A등급 단지 중에선 서울 성동구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눈에 띕니다. 2020년 11월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최고 49층, 총 2개동, 전용면적 92~274㎡ 280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림산업(현재 DL이앤씨)이 시공할 당시 진도 9.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콘크리트 슬래브(바닥·천장을 구성하는 판형상의 구조 부재)를 일반 아파트보다 4㎝ 더 두껍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요즘엔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많은데요, A등급 리스트엔 강동구의 강동롯데캐슬퍼스트 등 ‘롯데캐슬(롯데건설)’ 브랜드가 5개 단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밖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GS건설의 ‘자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3개씩 이름을 올렸네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두산중공업의 ‘두산위브’는 2개씩,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1개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신축이 구축보다 무조건 더 안전한 건 아니었습니다. 일례로 서울 관악구 신안아파트(1978년 준공), 도봉구 창동주공2단지(1990년 준공) 등 3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 4개 단지가 A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관할에선 한 곳도 A등급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신축 브랜드 아파트인데 B등급을 받은 사례가 상당했습니다. 곽동삼 원우구조 대표(건축구조기술사)는 “인기지역일수록 건설사들이 더 신경 써서 짓는 경향이 있는데 A등급이 한 곳도 없다는 건 의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남3구에선 C등급을 받은 곳도 적지 않았는데요, 총 14개 C등급 단지 가운데 서초동아이파크 등 4개가 유명 브랜드 아파트였습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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