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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오픈AI와 손잡아... 700조 美 스타게이트 사업 참여

dalmasian 2025. 10. 1. 20:40

2025.10.01.
국내 데이터센터 2곳 건설도 추진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미국이 추진하는 대규모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 발표는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방한이 계기가 됐다. 올트먼 CEO는 이날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고,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사업으로, 최대 5000억달러(약 701조원)를 투자해 2029년까지 미국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20곳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오픈AI와 오러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데, 한국 삼성과 SK가 핵심 파트너가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세운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SK그룹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등 월 최대 90만장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 수요에 맞춰 내부적으로 생산 체계를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I 생태계를 확산시킬 협업에도 나선다. SK는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고, 삼성SDS는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고 반도체는 삼성과 SK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세 기업이 체결한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며 “오픈AI와의 협업이 국내 수출 확대, 고용 창출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한국 기자 kore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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