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5.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photo 뉴스1
국제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505.7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초 2641달러 대비 약 70.6% 상승한 것으로, 제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9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국내 금값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3.75g)의 매입 가격은 9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초 대비 70% 이상 오른 수준이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1돈 100만원 시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판매 가격은 이미 100만원에 근접했으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금 1돈=100만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제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값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71.14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수요 회복과 귀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과 은 가격의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국제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과 지정학적 불안이 가격 하방을 지지하고 있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sj_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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