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16일부터 하림배 결승 3번기
‘천재 소녀’ 김은지냐, ‘노련미’의 최정이냐.

세계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김은지(왼쪽)와 최정. 연합뉴스
‘바둑 여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김은지(18) 9단과 최정(29) 9단이 올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한국 여자랭킹 1, 2위인 김은지와 최정은 16~18일 열리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승부를 펼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하림배는 국내 여자 대회 중 가장 오래된 기전이다. 최정은 이미 6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김은지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프로기사가 된 최정은 지난해 7월까지 128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지킨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2020년 입단할 때부터 ‘천재 소녀’라고 불린 김은지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최정을 제치고 여자랭킹 1위에 올랐다.
김은지는 올해 1·3·5·8·9·10·12월에 걸쳐 랭킹 1위에 오르며 최정과 경쟁을 펼쳤다. 최정 역시 2·4·6·7·11월 여자 1위를 되찾으며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이 20승 9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4승 4패로 팽팽하다. 특히 최근 기량이 물오른 김은지가 11~12월 한 달 새 3개 대회를 석권하는 등 기세가 매서워 이번 대회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김은지는 최근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최상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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