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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심야 제명… 국힘 내분 최고조

dalmasian 2026. 1. 14. 19:00

2026.01.14.
■ 윤리委, 새벽 1시 결정문 발표

장동혁,이르면 내일 최고위 상정
親韓 “정치적 숙청” 강력 반발
제명 확정땐 소송 등 법적 대응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4일 ‘당원게시판 논란’에 연루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 장동혁 대표는 “윤리위 결정을 뒤집고 다른 해결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명 방침을 사실상 천명했고, 한 전 대표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혀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에 휘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1시 15분 결정문을 배포하면서 “한동훈을 당헌·당규 및 윤리위 규정, 윤리규칙 위반을 이유로 제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전날(13일) 오후 5시부터 심야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난 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윤리위는 사실상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수용했다. 윤리위는 “한동훈의 가족이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은 인정된다”며 “가족이 행한 것으로 인정되는 조직적 게시글 활동은 성실 의무, 품위 유지, 당원게시판 계정 공유 금지 등에 저촉된다”고 했다.

제명안은 이르면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재심 청구 전 의결 등 당헌·당규나 이전 사례를 보겠다”면서도 윤리위 결정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제명안을 의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이 나온 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한 전 대표는 재심 청구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정치적 숙청”이라며 “제명이 확정되면 소송 등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에 앞서 친한계와 대책을 논의했다.

한지아 의원은 “우리 당을 자멸로 몰겠다는 결정”이라며 “사심 정치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결정은 반민주적이라며 지도부에 “제명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최고위 개최 전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했다.

정지형 기자(kingkong@munhwa.com),이시영 기자(siyoung22@munhwa.com),윤정선 기자(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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