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photo 뉴스1
코스피가 5000선 고지를 밟은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3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22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0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2일 기준 주식 평가액(11조9099억원)과 비교해 1년 새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세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이 회장은 삼성 계열사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종목별 평가액은 삼성전자가 14조5634억원, 삼성물산이 10조6709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2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한 점도 30조원 돌파 시점을 앞당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이달 21일 기준 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가파르게 늘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10일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22조3475억원을 기록하며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세운 개인 역대 최고 주식 평가액 기록을 경신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이러한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sub0014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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