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스포트라이트]2026.02.02.
민주, 허니문 기대 ‘출마 러시’ 속 정치신인들 접수처 헛걸음 일쑤
정보 불균형·준비 미흡… 불만↑
국힘은 사전 후보자 검증 절차없어
지역민 소통·존재감 홍보 ‘발동동’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경기일보AI
지방선거를 122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전혀 다른 선거 준비 속 잡음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허니문 효과’를 기대하는 후보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고, 국힘은 검증 절차가 전무하다는 점 때문에 지역 민심 잡기에서 늦어질까 불안해하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도당은 1월 5~11일, 1월 19~30일 두 차례에 걸쳐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 자격 검증 공모를 했다. 1차 접수 당시 1일 100명, 2차 접수 역시 마지막 4일을 제외하면 1일 100명 접수 제한을 둔 만큼 중복 접수자 등을 고려하면 최소 1천명 이상이 접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대급 규모로 출마 예비 후보자들이 몰렸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접수 과정에서 현역이 아닌 정치 신인들이 제대로된 정보를 얻기 힘들어지면서 정보의 불균형으로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이던 A씨는 오전 9시부터 현장 서류 접수를 받는다는 도당의 공지를 믿고 새벽부터 지역에서 출발해 현장에 갔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A씨가 도착했던 오전 8시께에는 이미 현장 접수 순번이 모두 마감된 후였다. 또다른 출마 예정자 B씨는 새벽부터 오픈런을 해 순번을 받고도 접수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주변 카페를 전전하며 하염없이 대기해야 했다.
불만이 속출하자 도당은 마지막 접수 4일을 남긴 27일부터 구글폼을 통해 링크를 공개하고, 순번을 받을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지만 이마저도 링크 공개 5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면서 출마 예비 후보자들은 제대로 접수를 하지 못할까 마음을 졸여야 했다. 삼수 끝에 서류 제출에 성공했다는 C씨는 “오죽하면 후보들끼리 농담으로 고시보다 자격 심사 받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을 하겠나”라며 “경기도의 후보 자체가 워낙 많기도 하고, 이번 선거는 출마 예정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왜 이렇게 준비를 미흡하게 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경기일보는 민주당 도당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불만이 쌓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통상 지방선거에서 사전 후보자 검증 절차 없이 곧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앞서 국민의힘 도당은 공직선거법상 사전 검증은 규정돼 있지 않은 만큼 자유로운 출마를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D씨는 “민주당에서는 검증 신청 사실을 밝히면서 SNS로 주민과 소통하고 있는데, 우리는 당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다보니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좋은건지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하다”며 “선거 분위기 자체가 나지 않으니 당에서도 벌써 진 것 같다는 말들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힘 도당 관계자는 “곧 본격적인 공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속도를 내서 접수를 받고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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