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참 든든한 선수가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자유계약(FA) 이적생 최형우는 과거 삼성에서 선후배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올해는 사제지간으로 재회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를 향해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현역 시절 박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 몸담았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성한 뒤 2005년 말 방출 당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2011년 박 감독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떠난 뒤 최형우가 2016년까지 삼성을 지켰다. 이어 최형우는 첫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025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와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2년 최대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
박 감독은 "올해 최형우가 최고참으로 팀에 들어왔다.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최형우는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나 능력을 갖췄다"며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충분히 잘해줄 것이라 본다. 최형우가 온 덕분에 한 시즌을 순탄하게 치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따로 해준 이야기가 있을까. 박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같이 잘 지냈다. 최형우가 (KIA 시절) 상대 팀인데도 감독실에 찾아오곤 했다. 어릴 때부터 정을 쌓은 선수다"며 "특별히 당부할 것 없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만 하면 된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주장 구자욱의 어깨가 조금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구자욱도 주장으로서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형우가 옆에서 잘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선수로서 보여준 모습, 기술적인 부분들에 관해서는 말할 게 없을 것 같다.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반대로 감독인 내가 선수에게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선수들은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어려워서 못할 수 있다. 그때 최형우가 편안하게, 가볍게 와서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코치진도 있지만 선수가 와서 말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형우가 중간 역할을 잘해줄 것 같다. 그런 면을 내가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시즌 중 대화를 많이 나누려 한다"고 덧붙였다.

▲ 최형우 ⓒ곽혜미 기자
최형우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외야 수비 비중이 줄어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올해는 어떨까.
박 감독은 "(좌익수) 구자욱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우선 최형우는 지명타자 위주로 나가고, 구자욱이나 다른 외야수들에게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수비를 소화해 주면 될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수비를 나가면 좋은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순에 관해서는 "아직 우리 타선이 젊은 편이다. 지난해 연패에 빠졌을 때 분위기에 많이 휩쓸렸던 것 같다. 압박감을 갖고 있는 듯했다"며 "최형우가 중심타선에 들어가 팀이 어려울 때 이겨낼 수 있는 클러치 히터 능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 5번 타자 정도로 생각 중이다"고 답했다.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5년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해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올해 목표는 오직 우승뿐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동안 좋은 기량으로 플레이를 보여준 덕분에 좋게 평가받는 듯하다. 선수들에겐 자신감과 자부심이 됐을 것이라 본다"며 "부담감은 감독이 가질 테니 선수들은 자신 있게 임해줬으면 한다. 주위의 기대를 달게 받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2016년의 최형우(왼쪽)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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