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물러났던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가 28일
(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이란의 자유가 눈앞에 왔다”고 밝혔다. 이슬람 혁명으로 축축된 이란 마지막 국왕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장남인 팔라비는 현재 미국에 망명 중으로 이란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다.
팔라비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여러분의 자유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며 “대통령님 감사하다. 그 말씀이 이란 국민에게 힘을 줬으며 저는 그들이 이 순간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팔라비는 “거의 반세기 동안 이슬람 공화국(이란)은 국가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팽창주의적 혁명 기업체처럼 운영되며 이웃 국가들의 주권을 전복하고, 전 세계적으로 갈등을 부추기며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팔라비는 “이슬람 공화국의 가장 잔혹한 범죄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자행됐다”며 “
지난 1월 수백만 이란 국민이 자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을 때, 정권은 불과 며칠 만에 3만 명 이상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합법적 정부의 행위가 아니라 점령군의 만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투쟁은 점령과 해방 사이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팔라비는 “수년간 우리 동포들은 자유 세계가 그들과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호소에 응답했다. 이란 국민은 자신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이 있더라도 최종 승리는 이란 국민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며 “자유로운 이란은 수십 년 만에 미국과의 과거 우호적 관계를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라비는 “우리의 앞길은 투명할 것”이라며 “국민 투표를 통해 제정되고 비준된 새 헌법, 국제 사회의 감독하에 실시되는 자유 선거가 뒤따를 것이다. 이란인들이 투표를 마치면 과도 정부는 해산된다”고 설명했다.
팔라비는 “민주화된 이란은 중동을 변화시켜 세계에서 가장 지속적인 혼란의 근원지 중 하나를 지역 안정의 기둥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자유로운 이란은 이스라엘을 즉시 인정하고, 갈등 대신 협력으로 이란·이스라엘·아랍 이웃국들을 연결하는 광범위한 지역 평화 체제를 추구함으로써 그 돌파구를 확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팔라비는 “앞으로 다가올 날들 속에서 이란 국민이 자유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들과 함께 한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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