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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동혁이 표 깎아 먹어…사퇴해야”

dalmasian 2026. 4. 22. 12:40

2026.04.22.

진중권 교수. 연합뉴스

8박10일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현재 장동혁 체제가 있는 한 지도부가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후보의 지지를 깎아먹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교수는 전날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신 흰색 옷을 입고 활동하는 점을 들며 “감표가 되니 (점퍼) 색깔도 바꾼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독자 선대위를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로 들며 “서울만의 선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결국 ‘반(反)장동혁 연대’ 선대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이 노골적으로 ‘장동혁은 감표 요인’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권역별 선대위를 강조하는 것을 두고도 “결국 중앙선대위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후보들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선 “장 대표가 지금의 노선을 전환해 완전히 보수 대통합으로 가겠다고 선언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지도부가 거취를 결단해 ‘더 이상 장동혁의 당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줘야 선거에서 소위 ‘비벼볼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방해가 된다면 터닝포인트를 위해서라도 장 대표가 결단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하고 있다”며 “대통합 기조로 완전히 전환하든지 장 대표가 내려오든지,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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