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전국 14곳에서 치러진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니 총선급인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 승리를 기대한다. 특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중량급 인사들의 당락은 향후 당내 역학 구도와 맞닿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여야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추미애 의원(경기 하남갑) 등 민주당 의원 8명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29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14개 지역구 가운데 대구 달성을 뺀 13곳이 민주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와 상실 탓에 선거가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은 보궐선거 지역으로 일찌감치 확정됐고, 경기 안산갑과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3곳은 민주당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를 치른다.
이날까지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송영길), 인천 계양을(김남준), 경기 하남갑(이광재), 경기 안산갑(김남국), 경기 평택을(김용남), 울산 남갑(전태진) 등 6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을(유의동), 경기 안산갑(김석훈), 충남 아산을(김민경),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등 4곳의 공천만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조국, 한동훈 후보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의 승패가 주목받고 있다.
송 후보는 인천 연수갑에 전략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송 후보가 당선되어 6선 고지에 오르면 당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송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정청래 대표와 대척점에서 반청(반정청래)계의 구심 구실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다선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원내 진입은 정청래 대표를 견제할 구심점이 (김민석 총리에 더해) 하나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적잖은 당내 권력구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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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조 대표의 당락은 조국혁신당의 명운과 직결돼 있다. 조 대표가 자신을 포함해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5파전에서 승리한다면 조국혁신당은 첫 지역구 의원을 갖게 되는 동시에 선거 뒤 민주당과의 합당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자신은 물론 혁신당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 이 때문에 혁신당은 평택을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두 당(민주당·혁신당)이 힘을 합쳐야 한단 목소리에 무게가 어느 정도 실리느냐는 조 후보의 이번 평택을 선거 당락 여부와 이후 대중의 평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후보는 당선될 경우 선거 뒤 전개될 수 있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보수 재편 과정에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은 이날 인재영입식을 하며 민주당에 입당한 하정우 전 청와대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을 꺾어야 한다. 하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한 영입식에서 자신을 “삼고초려를 넘어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 오고 싶었던 인재”라고 한 정청래 대표의 축사에 “인공지능 설계자에서 실천자로 변모하려 한다”며 “어무이, 누나, 행님, 친구들이 있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 내 고향 부산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부산 사투리로 말했다. 한동훈 후보가 하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재기가 불투명해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 출신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하정우 후보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 출마가 확실시된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공천을 받았고, 김남국 전 청와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도 경기 안산갑 공천을 확정지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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