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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며느리’ 생겨 좋았는데 실상은…“소파 누워 TV만” 속앓이

dalmasian 2026. 5. 7. 16:04

2026.05.07.
친딸처럼 살갑게 다가오던 며느리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진 한 중년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친딸처럼 살갑게 다가오던 며느리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진 한 중년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친딸처럼 살갑게 대하는 며느리의 선을 넘는 태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한 중년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며느리로 인해 고민 중이라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결혼 전 첫째 아들의 예비신부가 “친부모처럼 잘 모시겠다”, “딸같은 며느리가 되겠다”고 말해 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결혼 후에도 며느리는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대했고, A씨는 “딸이 생긴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함이 쌓이기 시작했다. 며느리가 시댁에 오면 냉장고를 마음대로 열어 음식을 꺼내 먹는 것은 물론 방문 전 원하는 메뉴를 요구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한 번은 닭볶음탕을 기대했으나 시아버지 요청으로 된장찌개가 준비되자 식사 내내 불만을 드러냈다.

임신 후에는 주말마다 시댁에 찾아와 소파에 누워 TV만 보는 일이 반복됐고, 식사 준비와 손주 돌봄은 오롯이 A씨의 목이 됐다. 또, 짧은 옷차림으로 거실에 드러누워 시아버지가 민망해 자리를 피한 적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혹시 내가 예민한 건 아닌지 고민된다”며 “관계가 틀어질까 봐 말을 못 꺼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친밀감을 강요하는 문화 자체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문제는 며느리가 ‘딸 역할’을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부 관계에는 건강한 경계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며느리보다 아들에게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며 “아들이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해야 갈등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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