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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돌아본 학창시절 행복도 ‘최저’는 고1…“입시·학교 적응 때문”

dalmasian 2026. 5. 17. 07:10

2026.05.17.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국 20대 성인들이 학창 시절을 돌아볼 때 고등학교 1학년의 행복 수준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사단법인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 서울시교육청 연구용역 과제로 수행한 ‘서울 학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태 분석 및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시기 8.10이었던 행복도는 초등학교 저학년 7.49, 초등학교 고학년 7.18, 중학교 1학년 6.63, 중학교 2학년 6.65, 중학교 3학년 6.53으로 점차 떨어졌다.

고등학교 1학년 행복도가 5.88로 가장 낮았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학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태 분석 및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 캡처.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 등 연구진이 지난해 11월 서울 거주 20대 초반 청년 51명을 대상으로 과거 학령기 행복도와 시기별 행복 촉진 요인 및 저해 요인을 묻는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미취학에서 초등학교 입학,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입학,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입학 이른바 ‘전환기’ 시기에 행복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낯선 교육 환경과 인간관계 등을 겪는 과정에서 불행감을 더욱 쉽게 느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6.24, 3학년 6.25로 나타나 행복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가 끝나가는 데 따른 불확실성 해소, 고교 상황에 대한 일종의 적응이 요인으로 꼽혔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진학하는 동안 행복 촉진 요인은 가족에서 친구로 점차 이동하고 행복 저해 요인은 학원·숙제(초등학교)에서 입시·공부 부담(중·고등학교)으로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학업 성취에서 학생 행복으로 서울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학생의 자기 결정권 확대,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 교육 3주체(학생-교사-학부모)의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중·고 진학 시기 행복을 위한 전환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학교급별 생활 안내’ ‘성장·발달에 따른 사회정서 변화와 은둔·고립 설명’ ‘학교 탐방의 날, 학생 행복워크숍 추진’ 등을 제안했다.
신지호 기자(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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