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0.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이라도 만나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으며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국무회의 자리에서 따지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주택시장 문제점을 차분히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 귀국 후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귀국한 만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국무회의에 참석해서라도 의견을 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부동산 공급 정책에서 서울시와 정부의 호흡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기조대로 가면 정말 서민들은 피눈물 난다”고 말했다.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하며, 대통령이 민심의 경고를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한 점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유세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장 대표가 수도권에 올라와 서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동선과 겹치는 일정이 생겼다며, 충돌이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일부러 동선을 피해 다녔다고 전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재선거를 선언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이를 자신을 향한 비판이 아니라 올림픽공원에 모인 젊은 시민들에 대한 화답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한 날 자신과 식사 자리를 함께했고, 축하 케이크까지 사 왔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이른바 ‘순한 맛’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고 중도층 스윙보터 사이에서도 자신을 지지하는 흐름이 폭넓게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지지층은 평소에는 나서지 않다가 결정적 순간에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sj@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People to 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소나, 한동훈 승리에 바친 노래 (0) | 2026.06.21 |
|---|---|
| "주식으로 7억 잃고 통장 잔고 바닥"… 20만 유튜버의 고백 (0) | 2026.06.21 |
| 한동훈 “장동혁, 정통성 상실…복당해 2030년 대선서 정권 되찾겠다” (0) | 2026.06.20 |
| 이찬원, 한동훈 승리 헌정곡 (0) | 2026.06.20 |
| “서울만 지켰을 뿐, 6·3지선은 국힘 대패” (0) | 202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