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크리스 페덱이 입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크리스 페덱. 그는 올 시즌 MLB에서 마이애미, 신시내티, 텍사스를 거쳤다. 사진은 마이애미 소속으로 MLB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는 페덱이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동안 내리막길이었다."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수를 꺼냈다. 잭 오러클린과 결별하고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삼성은 11일 47만 3333달러(약 7억)에 페덱을 영입했다. 페덱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페덱은 야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페덱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2019시즌 26경기에 나와 9승 7패 평균자책 3.33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 32승 43패 1세이브 평균자책 4.8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1일(한국시각) "올 시즌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 생활을 마치고 한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오프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7경기에 등판한 뒤 지명할당 뒤 방출됐다.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었지만 6경기만 던진 뒤 다시 방출했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해 한 경기 등판한 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라며 "올 시즌 평균자책이 6.79였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덱의 커리어는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9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두 시즌은 평균자책 5점대에 머물렀다. 이후 미네소타로 왔으나 토미존 수술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대부분을 날렸다"라며 "지난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페덱은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 정도밖에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MLBTR는 "이번 계약은 페덱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속 메이저리그 여러 팀을 떠돌았다면, 2027년에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삼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삼성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KBO 구단 또는 일본프로야구(NPB) 같은 다른 리그에서 새로운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전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 페덱(투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페덱은 구단을 통해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라며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삼성 선수들과 많은 걸 나누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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