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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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쓸 만해 보이지만, 따져보면 위생·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용품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교체 시기를 놓치면 건강과 비용 모두에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돈 몇푼 아끼려다 병원비가 더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집 안에서 제때 바꿔야 할 물건들은 무엇이 있을까.
수세미·칼도마· 플라스틱 용기 등 주방용품
특히 식생활과 연관된 주방 용품들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따뜻하고 습한 주방 환경에 노출된 수세미는 틈새에 다량의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 구멍이 많은 많은 ‘다공성 스펀지’는 세균 번식에 더 유리하다. BBC는 지난해 3월 주방 수세미에서 362종에 달하는 세균이 발견다는 2017년 연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무리 씻고 말려도 세균은 남으므로 최소 1~2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료가 직접 닿는 칼도마는 위생 관리의 핵심이다. 사용할수록 표면에 생기는 미세한 칼자국은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홈이 깊어져 세척이 어렵다면 수명 다한 것으로 보고 즉시 바꿔야 한다.
흠집이 난 플라스틱 용기나 코팅이 벗겨진 논스틱 프라이팬도 주의 대상이다. 플라스틱 틈새에는 미생물이 증식하기 쉽고, 벗겨진 프라이팬 코팅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 프라이팬은 보통 2~3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어컨·공기청정기·커피머신 필터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는 정기적인 필터 점검이 필수다. 먼지로 꽉 막힌 필터는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걸러내지 못할 뿐 아니라, 기기 작동 효율을 떨어뜨려 전기요금 폭탄과 고장의 원인이 된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필터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홈카페의 대중화로 자주 쓰는 커피머신 필터 역시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커피맛이 나빠지며, 기기 내부 침전물이 쌓이는 등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와 밀접한 베개·변기솔
미처 생각하지 못한 품목도 있다. 바로 매일 베고 자는 ‘베개’다. 밤새 베개에 쌓이는 땀, 각질, 침은 먼지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피부 트러블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베개는 약 2년 주기로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변기 안쪽을 닦는 변기솔 역시 구조상 물기가 마르기 어렵고 세균이 고이기 쉽다. 솔이 휘거나 변색이 심해지는 등 위생 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 주저 없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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