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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때 ‘정책위의장 김도읍’ 컴백... 張대표 삼고초려

dalmasian 2025. 8. 31. 22:04

2025.08.31.
국힘 “정책으로 국민 평가 받겠다”
공천 총괄하는 사무총장엔 정희용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구) 의원을 내정했다.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 실무를 총괄할 신임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을 내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도읍 의원 내정을 밝히며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한다, 정책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있다”며 “김도읍 의원은 2021년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고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 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부 여당의 반(反)경제, 반(反)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아울러 정책 분야의 계층별·세대별·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잘 조율할 적임자”라고 했다.

특히 4선 중진인 김 의원의 발탁을 두고 당 안팎에서 예상 밖의 인선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 의원은 2021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한 차례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런 김 의원이 재선 장동혁 대표의 제안으로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강한 설득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삼고초려했고, 김 의원이 고심 끝에 맡기로 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의장은 부산에서 초·중·고교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5년간 검찰에 재직하다 이후 19·20·21·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 발탁을 두고 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중도층 지향으로 노선을 선회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희용 국민의힘의원. /뉴스1

사무총장에 내정된 정희용 의원에 대해서 최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 사무처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특히 신임 사무총장에게 가장 중요한 게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며 “지방선거 승리라는 확고한 방향성 하에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김천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국회 보좌진으로 일했다.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정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변인·수석대변인 등을 거쳤다. 당내에서 실무 능력이 높고 여러 의원과 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1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고,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 의원도 1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최종 임명된다.

이해인 기자 hilee@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