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앵커]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검찰 폐지와 관련한 불만이 내부에서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묵묵하게 있던 검찰 수사관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여당 의원들이 검찰 수사관들을 국회로 불러내 죄인처럼 닥달하는 걸 보면서 느꼈던 울분에다 1년 후 검찰 수사관이란 직업이 없어지는데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수사관 회의' 소집도 요구하고 나섰는데, 검찰 조직이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진법사 압수수색에서 나온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온 검찰 수사관들을 여당 의원이 윽박지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돈다발 형태 기억해 내세요. 저희가 남부지검 지금 현장시찰 갈까요 당장?"
민주당이 실수가 아닌 조직범죄라며 특검 수사까지 언급하자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내부망에 "신입 수사관들이 증거인멸의 하수인처럼 전 국민 앞에서 조리돌림 당하는 게 정당하냐"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검찰 수사관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한 8년 차 수사관은 검찰내부망에 "말단 공무원으로서 시키는 대로 일을 했는데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청문회를 보며 울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의 검찰 폐지 결정에 대해 "저희는 노조도 없고 직장협의회도 없다"며 "검찰이 해체되면 도대체 1년 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일을 해야 한다"고 불안감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수사관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이 글에는 지지 댓글들이 수십개 달렸고 수사관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국수사관 회의는 2022년 문재인 정부때 딱 한 번 열렸는데, 검수완박에 대해 "범죄자 천국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수사관은 6000여명으로 전체 검찰 조직의 60%를 차지합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
(anytime@chosun.com)
TV조선
'★NEWS 다시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백악관 “국토부·상무부 재발방지 공동 대응”…미 투자기업 비자 완화 논의 (0) | 2025.09.10 |
|---|---|
| 李정부도 브레이크 없는 ‘확장 재정’… 내년 국가채무 1400조 (0) | 2025.09.10 |
| 여성단체협의회 "혁신당 성비위 묵살 천인공노할 일…가해자 엄벌 처해야" (0) | 2025.09.09 |
| WP "조지아 사태로 대미감정 들끓어…한국에 충격파" (0) | 2025.09.09 |
| 국힘 “李, 페이스메이커 아닌 트러블메이커” 美 체포 사태 맹공 (0) | 202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