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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보다 빠른 시장...서울 집값 상승률 7년 만에 최고치

dalmasian 2025. 11. 17. 22:53

2025.11.17.


1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월세·매매 안내문들이 붙어 있다. photo 뉴스1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월세도 동반 상승하며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을 포함한 지수)는 전월 대비 1.19% 상승했다. 9월 상승률 0.58%의 두 배 수준이며, 6·27 대출 규제 시행 직전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6월의 상승률 0.95%를 넘어섰다. 이는 2018년 9월 상승률 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만을 별도로 집계한 매매가격지수는 1.43%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0.58%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전국 평균 상승률 0.40%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기록한 1.44%와 거의 비슷한 상승폭이다.

이번 급등세는 10·15 대책 발표 전 규제지역으로 지정된다는 소문이 퍼지며 한강을 따라 형성된 주거 벨트 일대에 매수세가 몰린 데다, 대책 발표 이후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시행되는 10월 20일 이전까지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려는 갭투자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3.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2.93% 올라 신천동과 잠실동의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강동구는 2.28% 상승해 명일동과 상일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와 월세도 함께 오르고 있다. 10월 전국 전셋값은 0.18% 상승해 전월 상승률 0.10%보다 폭이 확대됐으며, 월세 역시 전월 대비 0.19% 상승하며 전세의 월세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정현 기자 john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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