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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공관위원장 “칼잡이 되겠다…당 내분도 혁신 공천으로 잠재울 것”

dalmasian 2026. 2. 12. 23:26

2026.02.12.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12일 “나의 평소 지론은 ‘공천이 곧 혁신’이라는 것”이라며 “완전히 칼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완전히 판갈이를 하겠다. (공천 관련해)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누구도 나한테 그것(압박)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나는 이 당에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공천권을 쥐고 내 공천한 적도 없고, 내 공천을 두고 (당에) 손 벌려본 적도 없다. 편한 곳에 (공천) 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호남인으로 신념과 소신으로 정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이 곧 혁신이라는 원칙이 확고하고, 지금껏 나 역시 험난한 길을 스스로 밟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아주 세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남 출신인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고,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에서 당선됐다. 새누리당 시절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 대표를 지냈다. 장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는 국민의힘 '광주·전남 미래산업전략 특위'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 위원장은 최근 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당 내분 상황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은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갈등과 분열은 항상 있기 마련”이라며 “공천으로 혁신한다면 화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정 발표 직후 페이스북 글에서 “공천은 후보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정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천은 혁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을 통해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 청탁과 전화 한 통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공개된 경쟁 속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최대한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천은 사람을 바꾸는 공천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는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한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정당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임을 공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공관위원 임명을 마치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은 ‘여성, 청년을 50% 이상 충분히 해달라’고 장동혁 대표가 요청했고, 이에 여성과 청년이 많이 고려된 위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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