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 Column

[긴급성명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dalmasian 2026. 3. 3. 07:15

(퍼온 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권국가 이란 침공과 정권 교체 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지금 이 순간,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이 통치하셔야 할 이 땅에 또 다시 파괴와 죽음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있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법과 인류의 양심을 비웃듯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향해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정권 교체’와 ‘선제 타격’이라는 오만한 명분 아래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쏟아졌고, 한 주권 국가의 수장을 암살 목표로 삼는 국가 테러리즘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우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이하:전국목정평)”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중동을 넘어 전 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악한 전쟁 범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주권 침해와 살상을 정당화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규탄한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카츠는 ‘위협 제거’를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운운하며 이번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불법 침략 전쟁이며, 인류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이스라엘의 끝없는 점령 야욕과 이를 비호하며 서아시아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패권주의가 결합하여 무고한 민중들의 피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은 강대국의 이익을 위해 약소국의 생명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신다.

2. 증오를 선동하고 전쟁을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종교적 망발을 멈추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테러의 온상’으로 낙인찍으며 인종적, 종교적 혐오를 전쟁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왜곡된 보수 복음주의 세력은 이를 성서적 예언의 성취인 양 미화하며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는 단호히 선언한다. 하나님은 전쟁의 신이 아니며, 폭력은 결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없다. 타자의 생명을 파괴하면서 얻는 승리는 승리가 아니라 인류 공멸의 길일 뿐이다.

3. 우리는 전 세계 평화 세력과 함께 연대할 것이다. 우리는 미 본토와 전 세계 곳곳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Hands off Iran)”고 외치는 시민사회와 반전 평화 단체들의 외침에 함께 한다.  전쟁은 무기 자본과 권력자들의 배를 불릴 뿐, 그 고통은 고스란히 양국의 민중과 가난한 이들에게 전가된다. 우리는 국경을 넘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모든 이들과 어깨를 걸고 저항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모든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침략군은 철수하라!
하나, 주권 국가의 수장을 목표로 한 암살 시도와 정권 교체 음모를 즉각 폐기하라!
하나, 이란을 비롯한 서아시아의 평화는 외부의 무력이 아닌, 해당 지역 민중들의 자결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하나, 우리 정부는 미국의 불법적인 전쟁에 어떤 형태로도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총칼이 평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믿는다. 오직 정의에 기초한 평화(Pax Christi)만이 중동의 비극을 끝낼 수 있다. ‘전국목정평’은 평화를 염원하는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 기도의 손을 모으고,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2026년 3월 1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