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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체류 자국민에 "즉시 출국" 대피령…미 당국자 "24시간 내 공격 크게 증가"

dalmasian 2026. 3. 3. 10:20

2026.03.03.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보복 타격으로 맞대응하면서 중동 정세가 확전 국면으로 흐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현지 체류 자국민에게 “지금 바로 떠나라”는 취지의 경고를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중동 주요 국가에 머무는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이란을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가자지구, 요르단, 예멘 등 14곳이다.

모라 남다르 미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는 "안전 위험으로 인해 해당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 국민은 가능한 상업 교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지 공관도 잇따라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은 3일(현지시간) 새벽 드론 타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뒤, 사우디에 있는 미국 시민에게 자택 등 실내로 대피하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중동 지역의 미국 대사관은 일부가 문을 닫거나, 직원들이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르단 미국 대사관은 직원들이 위험을 이유로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고,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업무를 중단한다며 미국 시민에게 대사관 방문을 피하고 즉시 몸을 숨길 대피처를 찾으라고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타격하고 있다.

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CNN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향후 24시간 안에 미국이 대이란 공격을 "크게 늘릴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1차 공격으로 이란 방어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다음 단계에선 미사일 생산 시설과 무인 항공기, 해군 능력 파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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