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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신 트렌드 일본인 지도자, 새바람 일으킬까

dalmasian 2026. 4. 25. 06:50

2026.04.24.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 이어 기업은행도 일본인 명장 마나베 감독 선임
기본기, 탄탄한 수비는 물론 탁월한 분석력으로 팀 전력 업그레이드 기대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 ⓒ 한국배구연맹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서 일본인 지도자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지도자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자부는 2025-26시즌부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던 기존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함께 두 명의 일본 사령탑들이 차기 시즌 V리그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감독의 이력은 화려하다.

마나베 감독은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28년 만의 올림픽 메달로 이끈 세계적 명장이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위 등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며 일본을 세계 정상급 팀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2010년대 초반 세계랭킹 10위권 밖이었던 일본을 2018년 세계랭킹 2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5-16시즌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요시하라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은 2025-26시즌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GS칼텍스에 패해 빠르게 봄 배구를 마감했지만 ‘배구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팀 전력이 약해진 점을 감안한다면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나베 감독. ⓒ IBK기업은행
일본 출신 사령탑들이 V리그와 한국 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고전 중인 한국 여자배구와는 다르게 일본은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체격적 조건이 열세여도 얼마든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는데 이는 체계적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데이터 배구’에 일본식 체계적인 훈련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일본 사령탑의 V리그 상륙은 좋은 선례가 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선임한 남자부 OK저축은행은 부임 첫 해 KOVO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령탑은 아니지만 2025-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일본인 다카하시 히로 코치가 이영택 감독을 보좌해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공격과 수비 부문을 담당했다.

다카하시 코치 이전에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던 아보 키요시 코치가 팀에 큰 도움을 줬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일본 배구의 강점이라고 하면 기본기, 탄탄한 수비는 물론 탁월한 분석력 등이 거론되는데 구단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아무래도 일본이 아시아에서는 강국이고, 일본 출신 사령탑들이 팀 전력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는 기대와 평가가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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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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