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OECD, 韓 잠재성장률 내년 1.57%로 낮춰 잡아
구윤철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성장세 회복”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하락 전망과 관련해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키겠다”고 26일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도 해당 전망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 투자 부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잠재성장률은 과거 정부를 거치며 대체로 1%포인트씩 하락해온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최근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지난해 1.92%에서 올해 1.71%, 내년 1.57%로 낮춰 잡았다.
다만 그는 잠재성장률이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 구조 변화와 정책 대응에 따라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미국 사례를 언급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10년 1.30%에서 2023년 2.44%로 상승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흐름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는 중동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기 대비 1.7% 성장해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지표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182.5% 늘어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호황은 AI 중심의 산업 전환과 맞물린 4차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 수준에서 3%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정책으로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을 6월 중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연 기자(nosmok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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