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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삼성전자 이익, 사회 전체의 결실…미래 몫 남겨야” 노조 우회비판?

dalmasian 2026. 4. 27. 17:52

2026.04.27.


발언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단순한 민간 기업을 넘어 국가 경제 전체와 직결된 자산이라며 노사 양측의 책임 있는 판단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과 경쟁력이 노사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결실에는 수많은 인프라, 수많은 협력 기업, 400만명이 넘는 소액 주주와 국민연금(지분 약 7.8% 보유)이 연결돼 있다”며 “현재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 이슈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수준인 최대 45조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사측은 해당 요구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원본보기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지속적인 재투자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는 한 번 이익을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산업 구조”라며 “현 단계에서 어느 정도 이익을 누리고 미래 세대의 몫이자 미래 경쟁력을 위해 남겨놓을 것인지에 대한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과거 미국 인텔과 일본 반도체 기업 사례를 언급하며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은 산업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면서 “노동자의 몫은 분명히 있지만 노사가 현재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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