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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산 이어대구·경북·강원 선대위원장 맡는다

dalmasian 2026. 4. 28. 11:04

2026.04.28.
명예선대위원장직 수락…"후보 승리 도울 것"
최근 대구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하기도
캠프 4곳서 선대위원장직 제의…"지지자 결집"

24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6·3 지방선거 대구·경북·강원 지역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이은 행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후퇴론'이 계속 요구되는 가운데 김 전 장관 역할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최근 대구, 경북, 강원 광역단체장 후보들로부터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수락했다. 김 전 장관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각 지역 후보들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명예 선대위원장은 상임 선대위원장격으로, 공동 선대위원장보다 한 단계 높은 직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의 상징성이 크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지자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최근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대구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를 통해 15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선거구로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4선을 했다.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0대 국회 때부터 이곳에서 내리 3선 의원을 했다. TK(대구·경북) 지역 통합 선대위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김 전 장관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 김 전 장관은 29일 열리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이 광역단체장 선거 캠프 16개 중 4개 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지선은 물론 당내 역할론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대구 지역 한 의원은 "대구가 보수의 텃밭, 심장이라고 불리지만 공천 잡음 속에서 장 대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시민의 분노를 샀다"며 "지역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선거를 이끌 수 있는 얼굴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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