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
계약땐 파운드리 전환점될 듯

애플, TSMC 의존 줄이나…인텔·삼성과 칩 생산 협력 검토 [챗GPT]
애플이 자사 기기용 반도체 생산을 사실상 독점해온 TSMC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과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자 애플이 핵심 부품 조달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애플이 인텔과 삼성전자에 자사 기기용 주요 프로세서 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발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10여 년간 아이폰과 맥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을 자체 설계하고, 이를 대만 TSMC에 위탁 생산하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최신 제품에는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와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로 맥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첨단 공정 기반 칩 공급이 빠듯해졌다.
실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유연성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며 “칩 부족이 제품 성장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보다 핵심 프로세서 수급이 더 큰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이 인텔과 삼성전자 카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있다. 현재 TSMC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생산이 집중된 구조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운다는 판단이다.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애플은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 중인 TSMC 공장을 통해 일부 칩을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약 1억개 칩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다만 이는 전체 생산량의 일부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인텔 입장에서는 애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립부 탄 인텔 CEO 체제에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대형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을 고객으로 유치할 경우 사업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애플과 협력할 경우 시장 신뢰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실리콘밸리 = 원호섭 특파원]
원호섭 기자(wo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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