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8.
李 “유의동이 국회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대표와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조선DB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8일 경기 평택을(乙)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평택을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자유와혁신, 진보당 후보가 ‘5자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 따로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공당(公黨)대표가 다른 당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경기 평택을은 인접 지역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대표로서가 아니라, 경기 남부에서 이공계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의 권익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외람되지만 (유권자들께)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며 “고덕 국제신도시(경기 평택을)와 동탄(경기 화성을)이 손잡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십수 년간 저와 같은 고민을 나눠온 유의동 후보가 다시 한번 국회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 소속인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전라북도) 새만금으로, 전라남도로 옮기자는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며 “세계적 경쟁력이 갖춰진 반도체 생산 생태계를 정치적 명분으로 억지로 흩어놓는 것은, 그 지역에도 도움이 안 되고 국가 전체에는 더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을 들여다보면, 경기 남부에는 민주당의 이런 시도를 막아설 동료 국회의원이 부족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품은 동탄의 국회의원과, 평택 캠퍼스를 품은 평택의 국회의원만큼은 이 문제를 같은 마음으로 지켜낼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자신과 함께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함께 지키기 위한 적임자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라는 것이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뉴스1
유 후보는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성향으로 분류된다. 2014년 19대 총선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이 대표는 “유의동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삼고초려해 모셨던 인물이고, 오랜 시간 쌓인 신뢰가 있다”며 “계엄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어떤 책임도 없이, 그 안에서도 늘 바른 말을 해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탄의 주민들이 평택의 직장 동료들을 설득해 주신다면, 우리는 동탄의 문제를 함께 풀어줄 또 한 명의 국회의원(유의동 후보)을 얻게 된다”며 “평택의 주민들이 이에 화답해 주신다면, 이제 평택의 문제까지 함께 풀어낼 두 명의 국회의원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이 후보는 “불법 대부업체 운영 의혹(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그리고 외고에 다니는 자녀가 이공계 논문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분(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도 평택을 재선거에 나와 있다”며 “이공계의 땀과 연구 윤리로 쌓아 올린 두 도시의 자존심으로, 그런 논란을 가진 분들은 선택에서 지워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수고로우시더라도 직장 동료와 가족들께 이 마음을 전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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