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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4년만 더 달라” 울컥…정원오는 ‘吳 심판론’ 총력전

dalmasian 2026. 6. 3. 02:53

2026.06.03.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2일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다.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습. 연합뉴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울 자치구 곳곳을 순회하며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시민동행선거대책위원회와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출신이라고 밝힌 시민선대위원장 서문민경씨는 무료 학습 플랫폼인 ‘서울런’으로 공부해 대학에 합격했고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문씨가 마이크를 잡고 차분히 발언하는 도중 오 후보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청년들을 향해 “저는 자신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다. 4년만 더 달라”며 “계층이동 사다리를 튼튼하게 복원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가슴에 ‘글로벌 톱(TOP) 3’가 적힌 옷을 가리키며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포용 성장을 통해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톱3(도시)를 만들겠다”라고도 외쳤다.

수백 명의 시민이 몰린 현장 분위기에 고무된 표정의 오 후보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막대한 혈세를 들인 흉물”이라는 여당의 공세를 받은 ‘감사의 정원’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했다.

이어 동대문 인근 의류판매상들을 만나며 자정이 임박해서까지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일정을 마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를 겨냥해 “서울은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큰 중요한 지자체로,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 있는 연습코스가 아니다”라며 “비전과 경륜으로 무장한 제가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날 12개 지역을 순회한 데 이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은 13개 지역에서 강행군을 펼쳤다.

정원오 “오세훈 준엄 심판 있을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세훈 시정 심판론’을 띄우며 총력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17시간 30분 동안 서울 12개 자치구를 훑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강서공영차고지와 강서차량기지에서 버스 기사와 노동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으로 이후 은평구 녹번역과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국회에서 서울 25개구 민주당 구청장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의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내일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영등포구 엠스퀘어에서 문래창작촌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은 정 후보는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차에 올라 재차 오 후보를 직격했다.

정 후보는 “사고가 나기 전 사고를 막는 것이 서울시장의 임무인데, (GTX) 부실시공에 ‘사고라도 났냐’고 반문하는 서울시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남 탓하는 후보, 책임지지 않는 후보, 무책임한 후보는 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 후보는 이후 동대문구 경동시장,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중구 약수시장, 용산구 용문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현장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피날레 유세’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배우자 문혜정씨와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어 강남구 논현동 먹자골목과 강동구 천호 로데오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의 종착지는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였다.

정 후보는 오후 11시 40분쯤 환승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차로 출근하고 막차로 퇴근하는 분들까지 모든 일하는 시민이 존중받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서울이 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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