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재임 기간 진행한 해외출장 14차례에 모두 배우자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출장에 집행된 예산은 모두 82억8700만원으로, 1회당 평균 약 5억9200만원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사무처로부터 입수한 ‘국회의장 해외순방 내역’을 공개하며 “배우자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단 말인가. 국회의장이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냐”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주 의원은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문제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으로 합동수사본부 압수수색을 받았다.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라며 “어쩔 수 없이 배우자의 해외출장 비용을 국고에 반납하겠다고 했지만, 범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악습이자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우 전 의장의 동반 해외출장도 수사 대상”이라며 신속한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세 차례 배우자와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약 9053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헌법기관장 예우 차원에서 예산에 배우자 출장비를 포함했으며, 배우자는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출장 보고서에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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