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의 교육지책] 2026.08.05.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향상을 이룬 재수생 대다수가 인간관계와 미디어 사용을 줄이며 학습 환경 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지난 2월 9일부터 3월 2일까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성적이 상승한 재수생 8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7%(705명)는 재수 기간 동안 인간관계를 제한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필요한 연락만 유지했다'는 응답이 58.3%(491명)로 가장 많았다. '거의 차단했다'는 응답도 25.4%(214명)에 달했다. 반면 '현역(고3) 때와 비슷하게 유지했다'는 응답은 7.4%(62명)에 그쳤다. 이 밖에 '주말에만 만남'은 8.1%(68명), '기타'는 0.8%(7명)였다.
SNS와 유튜브 등 미디어 사용 역시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4%(525명)는 '최소한으로 사용했다'고 답했고, 12.6%(106명)는 '완전히 차단했다'고 응답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전체의 74.9%(631명)가 미디어 사용을 적극적으로 제한한 셈이다. 반면 '현역 때와 비슷하게 사용했다'는 응답은 20.9%(176명), '오히려 더 많이 사용했다'는 응답은 4.2%(35명)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는 공부법은 앞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임동현 군도 서울대 합격 후기를 전하며 공개한 바 있다. 임군은 서울대 합격 후 입시학원에서 진행한 특강에서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 노하우를 전하며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단절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군은 스마트폰과 단절이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신한다"며 "모든 시험을 마치고 난 날, 3년 만에 맛보는 (스마트폰과 게임 등의)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일률적으로 끊거나 미디어를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 리듬을 흔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조절하는 것"이라며 "학습 계획과 함께 인간관계, 미디어 사용, 휴식 시간을 현실적으로 관리해 수능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 생활 리듬을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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