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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 25명, "尹과 단절하겠다" 계엄 사과...장동혁은 "책임 통감"

dalmasian 2025. 12. 3. 19:49

2025.12.03.

국민의힘 이성권, 김용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연합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12·3 비상계엄 발생 1년이 되는 3일, 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을 선언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별도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들 25명 중 13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비상 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과문은 재선 이성권 의원과 초선 김용태 의원이 각각 낭독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저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사과문에는 당내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름을 올린 인원은 총 25명으로, 4선 안철수 의원과 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의원, 재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이 포함됐다. 초선 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이상휘·정연욱 의원과 비례 초선 고동진·김건·김소희·유용원·진종오 의원도 동참했다. '대안과 책임' 의원들은 사과문을 작성한 뒤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에게 동의 여부를 개별적으로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실상 사과 입장을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권아현 기자 zin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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