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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12조 상속세 마무리… '이재용의 삼성' 완성 단계

dalmasian 2026. 1. 23. 13:58

2026.01.23.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스1

삼성 오너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상속세 12조원 납부를 5년 만에 마무리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0.25%)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부동산·미술품 등 총 26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다. 이에 따라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2조원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었다.

유족들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왔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세 모녀는 지난해 말까지 16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 주식 등 총 7조 2833억원어치 지분을 매각했다. 이재용 회장은 주식 매각 대신 배당금과 대출을 통해 세금을 납부했다.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상속 전 17.33%에서 20.82%로, 삼성생명 지분은 0.06%에서 10.44%로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도 0.7%에서 1.45%로 증가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털고 '온전한 경영'에 복귀한 데 이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재용의 삼성'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sj_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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