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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기만 외교냐 푼수 외교냐"…김민석 총리, 美 압박왜곡 의혹 직격

dalmasian 2026. 1. 29. 13:08

2026.01.29.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 고위급 회담 내용을 둘러싼 김민석 국무총리의 설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의도적인 국민 기만이거나 함량 미달”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3일 열린 밴스 미국 부통령과 김 총리 간 회담과 관련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거론하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회의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김 총리에게 “쿠팡과 같은 기술 기업들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관련해 미국은 의미 있는 완화 조치(de-escalation)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미 무역 합의가 파기되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함의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윤 전 의원은 “WSJ 보도가 사실이라면, 아무리 사오정이라도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구체적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을 총리가 흘려듣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가 귀국 후 “자신의 설명에 밴스 부통령이 이해를 표시했다”, “핫라인을 구축해 새 역사를 썼다”고 자평한 점을 문제 삼으며 “거의 환영 잔치에 다녀온 듯한 보고”라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특히 관세 인상 통보가 알려진 27일에도 총리실이 회담 내용을 부인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그제까지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28일 WSJ 보도에 대해 김 총리는 분명하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웃 간의 사소한 오해도 아니고 국가 간 중대 사안을 왜곡했다면, 의도적인 국민 기만이거나 함량 미달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그렇다면 총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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