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 Column

대통령과 장관, 경찰까지 다 서울시장 선거운동 나서나

dalmasian 2026. 5. 24. 00:04

2026.05.2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을 찾아 시공오류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 간 쟁점이 되고 있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정부에 실태 파악과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안전 문제라는 이유라고 한다. 대통령 지시 직후 경찰의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도 내사에 들어갔다. 정부도 40여 명의 점검단을 투입했고, 민주당 소속인 국토부 장관이 22일 현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철근 누락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오 후보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번의 정기 보고서를 통해 철근 누락과 관련된 51개 내역을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했다며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사람들이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은폐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여권은 이 문제를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소재로 쓰기로 작정한 듯 하다. 정부가 갑자기 보도자료를 내 감사에 착수하고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정말 건설 안전 문제라면 국토부와 서울시, 시공사와 전문가들이 보완 대책을 세우면 된다. 이미 시공사는 보강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 문제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에 벌어진 ‘생태탕 논란’을 연상케 한다. 당시 민주당은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보상 문제에 관여했다고 주장했고, 공영방송과 김어준씨가 진행하던 다른 공영방송에선 오 후보를 식당에서 봤다는 목격자 인터뷰를 보도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정권 검찰 지휘부는 투표 전까지 수사 결과를 내라고 다그쳤지만, 일선 수사 검사들이 반대했다.

민주당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면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양자 토론을 승낙하고 그 자리에서 이를 집중 제기하면 된다. 하지만 양자 토론은 극력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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