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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들리자 '줍줍'…멀미난 국민연금 갈아탄 종목

dalmasian 2026. 8. 5. 07:18

2026.08.05.
국민연금, 셀트리온·SKT·삼양식품 더 담았다

조정장서 방어주 지분율 늘려
한미약품·한화엔진 등은 축소

사진=한경DB

국민연금이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양식품 등을 추가로 매수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셀트리온의 보유 지분율을 기존 6.24%에서 7.28%로 1.04%포인트 높였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가운데 반도체주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사이 23% 넘게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약 4% 상승했다.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셀트리온의 방어주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7.45%→8.46%) 지분율도 늘렸다. 통신업은 생활 필수재로 경기 변동에 강하고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방어주다. 이날 SK텔레콤은 장중 13.90% 급등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구조를 공개하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삼양식품(10.69% →11.01%) 지분도 늘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투자 정보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10.49%→10.54%)의 보유 비중도 확대됐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8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현대로템(8.08%→7.07%)과 LG화학(8.64%→7.64%), 한미약품(10.30%→9.87%) 등의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5월 연고점(26만9000원)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40% 이상 뛰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수익성 악화로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주가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업황 침체로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실적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약품도 중국 법인 실적 부진 등으로 목표주가가 줄하향되고 있다.

이 밖에 한화엔진(10.06%→10.05%)과 효성중공업(10.01%→10.00%)의 지분율도 줄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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