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이준석)
이재명 대통령은 자칭 인권변호사입니다. 당연히 과잉금지의 원칙을 아실겁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은 분명 크게 잘못된 기획이었습니다. 다시는 역사적 아픔을 놓고 이런 추태가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신세계는 사고 당일 손정현 대표를 즉시 경질했고, 사과문을 냈고, 부사장을 광주로 보냈습니다. 한 기업의 자정 조치로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대응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을 모두 묻겠다고 하셨습니다.
과잉입니다.
과잉이 아니라면 문제는 잣대의 일관성입니다. 같은 잣대를 자기 진영에 댈 수 있는가가 정치인의 격을 정합니다.
스스로 멈추지 못하시면 조목조목 대통령께서 직면하실 모순을 짚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씨는 주취 폭행 전과를 "5.18 인식 차이 때문"이라 설명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본인의 입으로 "술에 취해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사람이 5.18만은 또렷이 기억해냈습니다. 5.18을 자신의 주취폭행 알리바이로 끌어쓰는 것보다 5.18을 더 가볍게 만드는 일이 있겠습니까.
기업의 마케터 한 명에게는 4중 책임을 묻고, 5.18을 술먹고 사람 팬 다음 알리바이로 쓰는 자기 당 후보에게는 공천장을 안기고 뒷배가 되어주는 것을 정의라고 부르실 수 있습니까. 신세계는 사장을 잘랐습니다. 민주당은 후보를 자를 수 있습니까.
5.18 전야제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식 행사입니다. 그 무대에서 "이준석이로 드는 액은 매불쇼가 막아내고"라는 주술 가사가 울려퍼졌습니다. 5.18 영령의 자리에 정적을 향한 굿판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한 텀블러에는 격노하신 대통령께서, 박종철 열사가 진실을 규명하고 싶었을 5.18의 전야제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저주하는 주술에는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자칭 인권변호사의 선택적 분노입니까?
앞으로 청와대 행정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신세계 사장 못지 않게 관리와 지휘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는 하야하시겠습니까. 부처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장관을 자르시겠습니까?
신세계가 사장을 자른 것이 기준이고 대통령께서 그 조차도 소금을 뿌려 비틀겠다면, 그것이 일관된 잣대일 것입니다.
5.18을 존중한다면 그 영령의 구슬픈 한을 당신의 선거용,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5.18을 가장 잘 모독하는 방법은, 5.18을 정치의 도구로 쓰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논란 #과잉금지 #정원오를자르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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